실패하는 사람들의 10가지 습관, 배제의 법칙이 알려주는 성장의 조건

실패하는 사람들의 10가지 습관은 코카콜라 전 CEO 도널드 키오가 2008년에 집필한 책이다.

1. 배제의 법칙

배제의 법칙은 하나의 사고 모델로, 완벽을 추구하는 집착이 아닌, 잘못된 선택을 배제해 나가는 방식을 말한다. 우리가 모두가 각기 다른 사고 모델과 특성을 지녔고, 다른 환경에 있으므로 목표에 도달하는 하나의 공식은 도출할 수 없다. 저자는 이러한 사실을 꼬집으며, 본인의 사고 모델과 특성 그리고 환경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경영자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초점을 맞춰 작성했다.

책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매체다. 만약 이를 무시하고, 저자 본인의 사고 모델과 특성, 그리고 환경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저자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이들에겐 유익했겠지만, 그렇지 않은 다수에게는 충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은 경영자 입장을 염두에 두고 작성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자신의 인생을 경영하는 경영자다.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인생을 좀 더 잘 살아보고 싶은 열망이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은 유용할 것이다.

다음은 11가지 습관(책 이름은 10가지 습관이지만, 책 안에선 11가지 습관에 대해 다룬다.)을 읽고 느꼈던 필자의 메모다:

2. 모험은 하지 마라

성공적인 삶에 대한 정의는 각기 다르겠지만, 필자에게 있어 성공적인 삶이란 지속해서 도전하고 성장하는 삶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많아도,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소수다. 이는 인간이 본성적으로 안정을 추구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어느 지점에 도착하면 성장을 멈추고 그곳에 머물며, 성장하던 과거의 자신을 찬미한다. 그리고 이를 ‘안정’이라 부른다.

3. 입장을 절대 바꾸지 마라

주어진 환경 변화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일은 분명 현명한 처사다. 그러나 뚜렷한 줏대 없이 자주 입장을 바꾸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환경에 따른 입장 변화는 유연해야 하되, 이는 상식적인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

4. 자기자신을 격리시켜라

사람은 본성적으로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듣고 싶지 않은 것을 들을 수 있어야 현실을 직시하고 성장할 수 있다.

이를 반대로 생각해 보면, 듣고 싶지 않은 말을 기꺼이 들으려는 태도 하나가 다른 이들과 다른 ‘경쟁 우위’를 만들어낸다. 아인슈타인, 찰리 멍거 등 탁월한 지혜를 지녔던 이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파괴하는 것을 즐겼고, 그 과정을 통해 점층적으로 더 뛰어난 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

5. 한 치의 오류도 없는 사람인 척하라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완벽한 척하려 한다. 이는 문제를 직시하고 개선할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는 결과를 낳는다.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태도야말로 문제의 본질에 한 발 먼저 다가가는 방법이다. 우리는 완벽한 사고 시스템을 만들 수는 없지만, 끊임없이 오류를 고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다른 이들보다 훨씬 탁월한 사고 시스템을 만들어갈 수 있다.

6. 법은 정도껏 지켜라

시스템은 신뢰로 작동하고, 두터운 신뢰는 보이지 않는 이익을 제공한다. 이는 진정한 사업가가 신뢰를 목숨 걸고 지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뢰는 인간으로서의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직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올바른 윤리와 가치관으로 적립된 신뢰는 가장 궁극적인 자원의 원천이다.

7. 생각할 시간을 갖지 마라

세상이라는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학문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 통섭적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다양한 지식을 다학문적 관점에서 배우지만, 이를 실제로 통섭적 지혜로 발전시키는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교육 시스템이 ‘생각’보다 ‘암기’에 초점을 맞추어 작동하기 때문이다.

정보화 시대에 접어든 지금, 정보는 사방에 넘쳐난다.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8. 전문가와 외부 컨설턴트를 무조건 믿어라

일부는 자신의 지식을 과신하고,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 분명, 회계적 지식과 각종 새로운 경영 모델을 이해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지 못한 채 행한다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도 이를 알아채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망치를 든 사람에겐 못만 보이는 법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오너가 되었을 때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없듯이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9. 관료주의를 사랑하라

관료주의의 폐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일정 규모 이상의 외형적 성장을 이룬 국가와 기업에 관료주의를 없애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인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선 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와, 효율성을 따져보기 시작해야 하는데, 그 누가 성장의 달콤한 유혹을 저버릴 수 있겠는가? 1600년대 동인도회사부터 오늘날까지, 영속적으로 존속한 대기업이나 국가는 드물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다면, 거대한 조직의 관료주의는 필연적인 결과일지도 모른다.(엔트로피 법칙)

10. 헷갈리는 메시지를 전달하라

정확한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선, 지금의 우리가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현재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채 던지는 메시지는 안 주느니만 못하다.

11. 미래를 두려워 하라

‘비관주의자는 명성을 얻고, 낙관주의자는 돈을 번다’는 주식시장에 오랜 격언의 하나다. 이는 투자자가 어떤 자세로 주식 시장에 임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다만 과도한 낙관주의는 투자나 경영 모두에 있어 유용하지 않다. 낙관은 현실을 직시한 후에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럴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일정 부분 신중한 태도를 지니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웅크린 채—강건한 태도—로 세상을 대한다면, 결코 성장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갇힌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엔트로피 증가로 인해 쇠퇴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열린 시스템 기반의 안티프래질한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첫 번째 과제는 미래를 두려 하지 않는 것이다.

12. 일에 대한 열정을 상실하라, 영원히

열정은 태도에서 비롯된다. 더 좋은 렌즈를 사용할수록 더 멀리 볼 수 있다는 보상이 덤으로 주어지듯, 태도를 바꾸면 열정은 덤으로 주어지는 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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