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키움증권이 1위인 이유는 뭘까
2000년대 초반 온라인 전용 증권사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에 키움증권이 던진 승부수는 지점 없는 증권사라는 파격적인 구조였다. 기존 대형 증권사들이 금싸라기 땅에 화려한 지점을 내고 많은 인력을 투입해 대면 영업에 집중할 때 키움증권은 이러한 물리적 인프라 비용을 완전히 제거했다. 여기서 절감한 고정비는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라는 강력한 무기로 전환되었고 이는 가격에 민감한 개인 투자자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 Read more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역사와 경영 철학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의 본질은 결제 그 자체에 있지 않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아멕스가 팔아온 것은 언제나 신뢰였다. 시대에 따라 신뢰를 담는 그릇만 달라졌을 뿐이다. 초기에는 그것이 급행 운송 네트워크였고, 이후에는 우편환과 여행자 수표였으며, 그다음에는 차지카드와 프리미엄 멤버십이었고, 오늘날에는 데이터, 리워드, 여행·다이닝·라이프스타일 생태계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아멕스의 175년에 가까운 역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축을 잡으라면, 그것은 … Read more
피자지수란 무엇인가?
피자지수(Pizza Index)는 미국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과 백악관, 정보기관 주변에서 피자 주문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하면, 그 시점에 대규모 군사 작전이나 국가적 위기가 임박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비공식 지표를 말한다. 공식 통계나 정부 발표가 아니라, ‘야근하는 사람들이 뭘 시켜 먹느냐’를 기반으로 한 행동 데이터에 가까운 개념이다. 논리는 단순하다. 큰 작전이나 위기 상황이 다가오면 관련 부처 공무원과 군·정보기관 인력이 … Read more
볼커룰이란 무엇인가?
1. 역사적 배경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단순히 특정 기업의 부실 문제가 아니라, 금융 시스템 전체가 구조적으로 얼마나 취약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당시 미국 은행들은 전통적으로 맡아온 예금·대출 중심의 상업은행 기능을 넘어, 복잡한 파생상품 거래와 대규모 레버리지 투자를 병행하고 있었다. 그 결과 은행의 자산과 부채 구조는 불투명해졌고, 위험은 서로 얽히며 증폭되었다. 위기의 직접적 배경에는 주택담보부증권(MBS)과 부채담보부증권(CDO) 같은 … Read more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비자·마스터카드의 차이점
1. 비즈니스 모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개방형 네트워크(Open-loop) 모델을 취한다. 즉, 두 회사는 결제망을 운영하지만 실제 카드는 제휴 은행들이 발급한다. 고객의 신용 평가, 발급, 대금 청구, 연체 관리 같은 핵심적인 금융 리스크는 은행이 떠안고,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거래 건당 소액의 네트워크 수수료를 가져가는 구조다. 쉽게 말해 이들은 ‘도로’를 깔아주고, 은행들이 그 위에서 차량(카드)을 굴리며 수익을 나누는 셈이다. … Read more
비자 vs 마스터카드
1. 선택의 기준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내에서만 사용할 경우 두 브랜드 간 차이는 없다. 하지만 해외 출장을 자주 가거나 여행을 많이 다닌다면 방문하는 지역에서 어느 쪽이 더 많이 쓰이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액 해외 결제를 계획한다면 발급사에서 적용하는 비자·마스터카드 환율을 비교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는 브랜드보다는 카드 등급, 발급 은행의 혜택, 본인의 소비 패턴이 더 … Read more
은행주 투자를 경계하는 5가지 이유
겉으로 보기엔 은행은 매우 안정적인 산업에 속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매달 꾸준히 예금이 들어오고, 대출 이자로 수익을 내고, 국가가 직접 규제하는 만큼 쉽게 망하지 않을 것 같은 인상까지 준다. 그래서 초보 투자자나 안정적인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은행주를 ‘안전한 투자처’로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은행 산업은 구조적으로 복잡하고, 작은 충격이 연쇄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분야다. 투자 … Read more
신용창조란 무엇인가?
현대 경제를 움직이는 화폐 시스템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돈의 대부분이 실물 지폐나 주화가 아닌, 은행의 대출 장부상에 존재하는 디지털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대중은 흔히 중앙은행이 화폐 발행권을 독점하며 시중의 통화량을 전적으로 통제한다고 믿지만, 실제 경제 전반에 흐르는 유동성의 거대한 줄기는 시중은행의 대출 행위를 통해 비로소 창출된다. 은행이 예금자에게 받은 돈을 그대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