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산업의 간접적 락인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소비자와 공급자, 그리고 라이더를 생태계 내에 묶어두는 락인 현상은 제도적 강제나 기술적 독점에 의해 발생하지 않는다. 배달 앱은 다른 테크 산업의 소프트웨어와 달리 사용자가 경쟁 서비스로 전환하는 데 드는 물리적 비용이 사실상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에 다른 앱을 내려받으면 그만이고, 음식점주는 다른 플랫폼의 단말기를 주방에 추가하면 되며, 라이더 역시 여러 플랫폼의 … Read more

핀둬둬 기업 분석(2026년)

핀둬둬의 비즈니스 구조와 경제적 해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장이 이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과 실제 펀더멘털 사이에 존재하는 거대한 간극을 뜯어보아야 한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핀둬둬는 테무를 앞세워 초저가 열풍을 일으킨 플랫폼으로 유명하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소액 면세(De Minimis) 제도를 전면 폐지하거나 통관 규제를 강화하면서 심각한 성장 정체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 Read more

트레이더스는 코스트코를 이길 수 있을까?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국내 유통 시장에서 보여주는 확장세는 공격적이다. 2030년까지 전국에 50개 점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은 오프라인 유통업이 위축되는 흐름 속에서 이례적인 행보로 읽힌다. 하지만 점포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과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의 지배자를 압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업의 본질과 자본의 효율적인 배치 측면에서 접근했을 때, 트레이더스의 전략이 코스트코라는 견고한 성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 Read more

홈플러스는 부활할 수 있을까?

홈플러스가 현재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따져보면 부활이라는 단어를 꺼내기에 매우 민망한 수준이다. 기업회생절차라는 마지막 단계에 진입한 홈플러스의 지표들은 이 기업이 단순히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수준을 넘어섰음을 증명한다. 최근 슈퍼마켓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하림그룹 계열사에 매각하면서 확보한 자금은 시장의 기대치였던 3,000억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200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 이 금액은 현재 홈플러스가 짊어지고 있는 협력사 … Read more

쿠팡 기업 분석(2026년)

쿠팡은 단순한 이커머스 중개 플랫폼을 넘어 대한민국 유통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한 로지스틱스 테크 기업으로 정의할 수 있다. 2010년 소셜커머스로 출발한 쿠팡은 창업 초기 중개 플랫폼의 한계를 간파하고 배송의 예측 가능성과 속도를 고객 경험의 핵심으로 설정했다. 이러한 통찰은 2014년 로켓배송 도입으로 이어졌으며 수조 원의 적자를 감수하면서 전국적인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하는 자산 중량 모델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었다. … Read more

핀둬둬 기업 분석(2025년)

1. 초저가 이커머스 플랫폼 핀둬둬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한 공동 구매 플랫폼인 ‘핀둬둬’와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초저가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다. 먼저, 핀둬둬는 위챗을 기반으로 한 소셜 커머스로 시작했다. 기존 이커머스와 달리, 공동 구매 시스템을 핵심으로 삼았다.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발견하면 공동 구매를 시작하고, 일정 인원이 모이면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 Read more

코스트코 기업 분석(2025년)

1. 모두가 행복한 사업 구조 코스트코는 엄선된, 퀄리티 높은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들여오고, 마진 14%를 고정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그리고 상품 판매에서 번 이윤 대신 연회비에서 핵심 수익을 챙긴다. 구조만 놓고 보면 놀랄 정도로 간단한데, 어떤 사업 구조보다도 강력하다. 먼저 소비자의 관점에서 보자. 코스트코의 회원이 되는 이유는 ‘득이 되기 때문’이다. 연회비를 내더라도 타 마트 대비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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